우리금융 M&A 성과, 본업 개선 숙제

M&A 덕 톡톡히 본 우리금융, 영업실적 개선은 여전히 숙제인 이유


우리금융그룹이 2023년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502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감축 압박 등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거둔 성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사 편입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 M&A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M&A 효과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체의 영업실적 개선, 특히 비이자이익 확대는 우리금융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금융이 어떻게 성장세를 이어갔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떤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M&A 시너지, 비은행 부문 순이익 급증 견인

우리금융그룹은 증권사 인수를 포함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적극적으로 임해왔습니다. 이러한 M&A 전략은 3분기 실적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였습니다. 우리종합금융, 우리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되며 그룹 전체 순이익 증가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급증한 373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다각화를 꾀하는 우리금융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M&A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은 우리금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2. 이자이익 견조, 비이자이익 확대는 숙원 과제

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6조 37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효과와 대출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반면, 순수수료 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1조 1240억 원에 그쳤습니다. 증권시장 변동성 확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자산관리 및 투자금융 관련 수수료 수익이 위축된 영향이 큽니다. 비은행 M&A를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를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 의존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선 비은행 부문의 자체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익원 발굴이 시급합니다.

3. 가계대출 감축 압박 속, 철저한 건전성 관리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는 은행권의 영업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역시 가계대출 성장에 제약을 받으며 핵심 영업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금융그룹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자산 건전성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3분기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0.28%를 기록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0.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잠재적 손실에 대비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것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대출 성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4. 추가 M&A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완성 추진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 전환 이후 숙원 사업인 증권사 인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융지주사로서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증권, 보험 등 핵심 비은행 계열사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현재 우리금융은 M&A로 비은행 부문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타 금융지주사에 비해 비은행 비중이 낮은 것이 현실입니다. 증권사나 보험사 등 대형 비은행 M&A가 성사된다면, 우리금융그룹의 수익 구조는 더욱 다각화되고 안정화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외형 성장을 넘어 그룹 전체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고객들에게 더 폭넓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5. 주주환원 및 ESG 경영으로 지속 성장 모색

우리금융그룹은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실행함으로써 주주들에게 보답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사회 공헌 활동 확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ESG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우리금융그룹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결론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 3분기 누적 실적에서 M&A를 통한 비은행 부문 강화의 긍정적인 효과를 입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순이익 증가를 이끌어낸 점은 고무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 구조와 비이자이익 확대라는 숙제는 남아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금융그룹은 추가적인 M&A를 통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자산 건전성 유지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그리고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는다면 우리금융그룹은 더욱 단단하고 경쟁력 있는 종합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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